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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공사장서 3명 질식사…'질소가스 누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6.2014 05:42 AM 조회 3,311
<앵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한수원은 이곳에는 아직 핵연료가 장전되지 않았고 최근 해킹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18분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50살 홍모씨 등 안전관리자 3명이 가스에 중독돼 사망했습니다. 사고 직후 홍씨와 협력업체 직원 41살 손모씨와 23살 김모씨 등 3명은 원전 자체차량과 119구급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 2곳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원전 직원 1명도 가스를 흡입해 어지러움을 호소했지만 병원 치료는 거부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홍씨 등 안전관리자 3명은 원자로를 둘러싼 높이 17m의 보조건물 안에서 밀폐된 신규케이블 관통부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다고 원전 측은 밝혔습니다. 처음 1명의 작업자가 질소 가스를 마시고 쓰러지자 뒤따르던 다른 작업자가 쓰러진 사람을 구하려고 접근했다 또 질소 가스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소가스와 질소가스가 함께 새어나오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측정한 사고지점 산소농도는 14%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근 해커들이 고리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해 우려가 커졌지만, 한수원은 이번 사고가 해커의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원전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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