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올 2014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가 꼽혔다.
한국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724명을 설문 조사해
이 가운데201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록위마’는
'정치적으로 윗사람을 농락해 권력을 휘두른다'는 뜻이다.
뒤바뀌고 시비곡직이 뒤죽박죽이 된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진시황이 죽고2세인 호해가 황제였던 시절,
권신이었던 조고가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다른 신하들이 자기 말을 들을지 시험하기 위해
말을 가리켜 사슴이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됐다.
처음에는 윗사람을 농락하는 것을 일컫는 뜻이었지만
지금은 흑백이 뒤바뀌고 사실이 호도되는 상황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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