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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유출' 박관천 경정, 19시간 고강도 조사 후 귀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4.2014 05:14 PM 조회 1,694
<앵커> '정윤회 문건'의 작성자이자, 유출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이 약 19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문건의 작성 경위와 함께 유출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리포트>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작성자로 유출 의혹까지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19시간이 넘는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박 경정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취재진들과 실랑이가 이어지자 박 경정은 "드릴 말씀 없다"며 "성실히 조사 받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박 경정의 문건 작성 경위와 함께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를 조사했고, 이후 문서 유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특히 압수수색 하루 전인 지난 2일 박 경정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파일에 대해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정은 근거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진술로 설명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을 1~2차례 더 소환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 중입니다. 박 경정과 정윤회씨의 장외 공방도 계속되고 있어 대질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앞서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청와대 인사 가운데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도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행정관은 정윤회씨와 현 정부 실세 10명이 매달 2차례에 걸쳐 모임을 가졌다는 '강남 중식당 회동'의 연락책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 행정관은 세계일보에 보도된 문건은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박 경정이 문건 유출자라는 청와대 자체 진상조사 결과의 근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문서 내용의 진위와 유출 경위, 청와대 3인방과의 인사 갈등설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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