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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정국 -자녀 안전" 40대 학부모가 캐스팅보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3.2014 04:42 PM 조회 1,445
<앵커멘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가 모든 이슈를 흡수한 데다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판세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40대 여성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리포트>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명실상부한 여야 '1 대 1' 구도가 형성되면서 치열한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전개될 게 확실시 됐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흡수해, 유례 없이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라는 데에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참사로 드러난 정부 무능이 얼마나 표심을 자극할지가 관건입니다. 통상 선거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고 수습을 책임진 정부ㆍ여당에겐 불리한 요인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때 70% 가까이 치솟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근 40%대까지 추락했고 새누리당 지지도 역시 동반하락 중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정치불신에 따른 무당파 증가로 변해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 참사로 자녀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40대 학부모들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40대 가정주부들은 안정 지향적이고 탈이념적 성향이 보였지만,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40대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둘째 주 61%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 38%까지 급락하는 등 40대 표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는 중도층과 40대 여성의 표심 향배, 투표율 등이 선거 결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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