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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9일째..수색 '총력'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3.2014 04:53 PM 조회 1,135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오늘 실종자 수색 작업은 계속됩니다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가 오늘로 끝남에 해군과 해군구조대, 민간 잠수사 등에다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합류해 최다 인원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오늘 사람과 장비가 총동원 된 말 그대로 사활이 걸린 실종자 수색작업이 전개됩니다.

오늘은 악명 높은 사고해역의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나는 날로,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의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최대 인력을 수색작업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선박의 산소공급 장치에 에어호스를 연결한 투구 모양의 장비를 착용한 일명 '머구리 잠수사' 60여명을 어제에 이어 동원하고,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을 비롯해 민·관·군 합동 구조팀의 잠수인력 500여명이 교대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잠수해 가이드라인 6개를 통해 선체내에 진입합니다.

주된 수색 장소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3층 다인실과 4층 중앙 객실입니다.

구조팀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사고 해역의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가 오늘 끝나고나면 다시 사고해역의 여건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도 지난 21일 "조류의 흐름을 고려해 오늘까지 생존자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구조팀은 "단 1명의 생명이라고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35명의 시신이 수습되는 등 사흘 동안 사망자 수가 급증해 사고 발생 8일째인 어제부터 실종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인양된 시신 일부는 부패되기 시작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씨 등 전체 선박직 15명 모두를 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몰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박 운항과 개조, 화물 적재, 기상 등 10여명 규모로 검증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과 경찰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둘러싼 해운업계 비리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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