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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발 인사태풍 - 어디까지 갈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8.2014 05:19 AM 조회 1,321
<앵커멘트> 최근 일괄사표를 냈던 1급 공무원 가운데 절반이 경질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태풍'이 다른 부처로 확산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총리실은 오는 9일자로 낸 1급 인사에서 지난해말 일괄사표를 제출한 1급 공무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을 경질했습니다. 관가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예상보다 큰 폭의 경질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또, 이번 인사는 정부의 공직사회 다잡기 시도로 해석됩니다. 정홍원 총리가 “총리실 인사를 정부 전체 일률적 물갈이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했지만 다른 부처로 번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2일 “공직 이기주의를 버리고 철밥통을  깨야 한다”고 한 말이나, 청와대 관계자의 “한 곳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면 다른 곳에도 여파가 미치지 않겠느냐”는 언급도 총리실발 인사 태풍이 다른 부처로 휘몰아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내각을 대표하는 부처라 할 수 있는 총리실의 인사는 다른 부처에도 '시그널'을 주는 것으로 해석돼왔던 점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업무수행 노력과 성과를 엄정하게 평가해 반영했다"며 이번 인사가 다른 부처로 번질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관가 안팎에서 이번 총리실 인사 영향이 다른 중앙 정부부처로 어느정도 확산될 것인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총리실 인사 후폭풍이 거세질 경우 공기업 사장을 포함해, 공공부문 고위 인사들에 대한 전면 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집권 2년차를 맞은 박근혜정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관료 쇄신' 카드를 어느정도 선까지 꺼내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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