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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만찬...당청 소통 강화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7.2014 05:09 PM 조회 1,179
<앵커멘트> 박근혜대통령이 어제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신년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통령이 집권2년차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여당에 전폭적인 협조를 구하며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박 대통령이 여당 현역 의원 155명과 당협위원장 100여명 등 총 260여명을 한꺼번에 초청해 대규모 만찬 모임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2014년도 예산안 및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하면서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았고, 특히, 새해 구상을 다시 한 번 설명하면서 "의료 분야에서도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선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갈 수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날 만찬에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초청한 것을 두고 박근혜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정권 성공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당청 관계가 일방통행식 수직관계로 일관되면서 무기력과 정치력 부재, 불통이라는 비판에 시달렸고, 청와대와 내각, 공공기관 인사에 박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인 대선캠프와 당 인사들이 소외돼 당내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당 달래기’ 차원이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어제 만찬에는 친이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과 정두언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는 새누리당 상임고문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신년 '식사 정치'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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