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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 주연 여배우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될 뻔"

김나연 기자 입력 10.24.2023 01:55 AM 수정 10.24.2023 01:57 AM 조회 3,365
헐리웃 최고의 멜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노트북' 주연 여배우로 한때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는 일화가 뒤늦게 공개됐다. 

스피어스 본인도 곧 출간될 회고록에 이런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어제(23일) 영화 '노트북'의 캐스팅 담당자 매슈 배리에게서 입수한 스피어스의 2002년 영화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21살이였던 스피어스는 이 영상에서 앳된 얼굴로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영화 속 여주인공 '앨리'의 슬픈 대사 한 대목을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배리는 당시 스피어스의 숨 막히는 감정 표현이 영화 제작자들을 '날려버릴 만큼' 감동하게 했으며, 레이철 매캐덤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스피어스가 거의 확정적으로 거론됐다고 데일리메일에 밝혔다.

배리는 브리트니의 연기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경이로웠다며 그날 최고를 보여줬고,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피어스가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을 제쳤다면서 해당 배역을 따내려 함께 오디션을 봤던 스칼릿 조핸슨과 클레어 데인즈, 에이미 애덤스, 맨디 무어 등을 거론했다.

또 막판까지 스피어스와 당시 무명 배우였던 매캐덤스 사이에서 '어려운' 고민을 한 끝에 결국 매캐덤스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니컬러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40년대부터 시작되는 '노아'와 '앨리'의 일생에 걸친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큰 성공을 거뒀다. 

주연배우인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철 매캐덤스는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주류언론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24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에서 노트북' 캐스팅은 나와 레이철 매캐덤스로 좁혀졌다며'미키 마우스 클럽'에서 함께 출연한 라이언 고슬링과 다시 만나면 재미있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2002년 영화 '크로스로드'에서 첫 주연을 맡아 대체로 호평받았지만, 고된 영화 제작 과정과 연기의 어려움을 경험하고는 배우의 길에 더는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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