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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5년 전 발견된 변사체, 알고 보니 '한인 여성'

김나연 기자 입력 10.24.2023 01:31 AM 수정 10.24.2023 06:05 AM 조회 3,249
[앵커멘트]

조지아주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변사체가 알고보니 한인 여성의 것으로 35년만에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시신은 아시안인 것으로 만 알려져 있었는데,DNA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년 전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변사체가 실종된 한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어제(23일) 조지아수사국(GBI)에 따르면 1988년 2월 14일 조지아주 밀렌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조지아수사​국은 이 여성이 질식사했으며, 사망 일주일 후에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지아수사​국​은 당시 시신의 지문과 치아 기록을 채취해 실종자 명단과 대조하는 한편, 시신의 몽타주를 복원한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조지아수사​국​은 이후 여러 차례 유전자 정보(DNA)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파악하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수사​국​은 올해 DNA 검사회사인 오스람에서 분석한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시신의 주인이 당시 26살한인 김정은씨임을 35년 만에 밝혀냈습니다.

조지아수사​국​에 따르면 김씨는 1981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1988년 실종 당시까지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했습니다. 

다만 김 씨를 살해한 범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습니다.

조지아수사국은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정의와 종결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초 한국에 거주하는 김씨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지아수사​국​은 김씨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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