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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영상, 열흘간 10여개국서 2천억대 수입

김나연 기자 입력 10.23.2023 03:57 AM 조회 3,731
인기 절정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이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 영화관에서 개봉 열흘 만에 1억6천49만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벌어들였다.

어제(22일)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스위프트의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The Eras Tour) 영상은 21일까지 열흘간 전 세계에서 1억6천49만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 금액의 대부분(81%)인 1억2천979만달러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벌어들였고, 그 외 국가들에서 올린 수입은 3천70만달러 수준이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상이 개봉된 국가는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체코, 슬로바키아,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이다.

북미에서 가수의 콘서트 영상이 영화관에서 1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은 북미에서 첫 주말에만 9천28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두 번째 주말 수입은 첫 주보다 66%가량 감소했다. 

이는 마블이나 DC, 스타워즈 등이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비슷한 흥행 기록이라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은 2009년 마이클 잭슨의 공연 영상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이 전 세계에서 거둔 총수입 2억6천120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주류언론은 전망했다.

영화시장 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숀 로빈스는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콘서트 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며 헐리웃 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은 극장가에 절실히 필요했던 관객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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