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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성공회 교구, 소송 당해.. 산하 유치원 부당해고 주장

주형석 기자 입력 10.14.2023 10:49 AM 조회 2,163
Discovery Gardens Fullerton 유치원 원장이 소송 제기
유치원 원장 “초과근무수당 주지 않으려 월급쟁이 분류”
“감독 기관인 엠마누엘 성공회에 항의했더니 해고해”
LA 성공회에 대해서 부당해고를 이유로 소송이 제기됐다.

신시아 그린스펀 前 Discovery Gardens Fullerton 유치원 원장이 LA 지방법원에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등 CA 주 노동법을 위반했다면서 LA 성공회 교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아 그린스펀은 지난해(2022년) 1월에 LA 성공회 교구 산하 엠마누엘 성공회가 운영하는 Discovery Gardens Fullerton 유치원에 채용됐다.

유치원을 이끌 원장으로 고용됐고 주요 직무는 운영과 관리 등이었다.

그런데 유치원을 이끄는 관리감독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월급쟁이로 분류했다는 것이 신시아 그린스펀 前 원장 주장이다.

자신에게 초과근무수당 등을 주지 않기 위해서 엠마누엘 성공회 측이 고의적으로 월급쟁이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엠마누엘 성공회 빌 개리슨 목사에게 자신이 일하는 만큼의 보수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빌 개리슨 목사는 이같은 항의를 일축했다고 신시아 그린스펀 前 유치원 원장은 소장에서 자세히 주장했다.

자신의 항의에 대해 빌 개리슨 목사가 귀를 기울이지 않자 크게 분노한 신시아 그린스펀은 지난 8월14일 규제 당국인 CA 노동위원회에 정식으로 불만을 접수했다.

그러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9월7일 빌 개리슨 목사가 자신을 해고했다는 것이 신시아 그린스펀이 주장하는 핵심이다.

신시아 그린스펀은 소장에서 자신이 매일 8시간씩 매주 50~60시간을 일했고 식사 시간이나 휴식 시간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자신이 일하는 중에 틈을 내 식사나 휴식 시간을 만들어도 자주 방해를 받아서 제대로 쉴 수도 없었다는 내용도 소장에 기재됐다.

신시아 그린스펀은 이번 소송에서 LA 성공회 교구 측에 그동안 자신이 제대로 받지 못한 급여와 보너스, 그리고 부당한 해고에 따른 정신적 위자료 등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윌리엄스 LA 성공회 교구 대변인은 공식성명에서 모든 직원들이 법과 영혼에 따라 공정하게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믿는다며 신시아 그린스펀의 소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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