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몸을 차갑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것 4가지를 알려 드리고자 하는데요.
일단, 과식하면 몸이 식는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가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 졸음이 오는 것도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서인데요. 그런데 과식(過食)을 하면 더 많은 혈액이 위장으로 집중되어 다른 장기나 근육으로 갈 혈액이 크게 부족하게 되고, 혈액이 부족하면 체열(體熱)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은 당연히 차가워집니다. 실제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의 체온에 비해 낮습니다.
운동부족으로도 몸이 차가워지는데요. 누구나 아시다시피 운동을 하면 몸은 따뜻해 집니다. 근육에서 만들어진 열(熱)이 혈액을 타고 몸 곳곳으로 운반되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에서 열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아 몸이 차가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체온의 40% 이상은 근육에서 만들어 집니다.
지나친 두뇌활동도 몸을 차게 합니다. 머리를 많이 쓰면 당연히 머리에 열이 오르듯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피가 머리를 향해 올라가 상반신 전체가 뜨거워 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반신이 뜨거우면 심장에서 만들어지는 불기운(火氣)는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계속 위로만 올라 가게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악순환으로 상반신은 더욱 뜨거워지고, 하반신은 더욱 차가워지는‘ 냉기(冷氣)’상태에 빠지게 되겠죠.
말을 많이 해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오장육부에서 만들어진 기운이 입으로 몰려가 상반신은 뜨거워지고, 하반신은 차가워 지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몸에 냉기(冷氣)를 만드는 주범의 하나가 찬물입니다. 찬물은 대부분 냉장고에서 나옵니다. 냉장고에서 찬물을 꺼내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초~3초 정도라서 사람들은 수시로 찬물을 마시게 됩니다. 심지어 고기 먹은 뒤에도 바로 찬물을 마시기 때문에 몸 안에서 기름이 굳어버리고, 굳은 기름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혈액순환 장애는 다시 몸을 차갑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찬물을 마시는 것은 몸에서 만들어지는 불을 끄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려는 분들에게도 좋지 않은 것이 바로 찬물입니다.
지금까지 웰빙한방이야기 한의학 박사 크리스틴 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