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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테크 기업 종사자는 AI와 밥그릇 경쟁 중? 관련 연구도 집중

서소영 기자 입력 04.05.2024 05:08 PM 조회 3,799
[앵커멘트]

구글과 인텔 등 9개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AI가 기술 업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AI가 어떻게 기술직 일자리를 변화시키고 있는지와 공존을 위해 필요한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있따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면서 이들 기술직군에는 AI로 인한 해고 ‘칼바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고용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테크 기업은 전체 해고율의 15%를 기록하며 2022년부터 시작된 해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월 1일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실적 발표를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효울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AI 기업 등 일각에서도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작업을 도와 효율성을 높여줄 뿐이라며 반박합니다.

전문직종의 일을 AI가 대체한다고 해도 그 영역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9개 빅테크들이 AI가 기술 업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연합체, 컨소시엄을 출범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의 주도로 만들어진 ‘AI 기반 ICT 노동력 컨소시엄’은 AI가 어떻게 기술직 일자리를 변화시키고 있는지와 기술직 종사자들이 성공적으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활동 첫 단계로는 AI가 기술 직종 57개에 필요한 변화를 다룬 공동 연구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시스코는 밝혔습니다.

다만 시스코 대변인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57개 직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 출범을 앞두고 최근 국내와 유럽 등에서 AI 규제 입법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로비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컨소시엄처럼 기업들이 사회 화두로 떠오른 사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 그룹을 출범하거나 보고서를 내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큰손들의 이번 컨소시엄의 연구가 입법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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