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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교량 붕괴로 LA 항과 롱비치 항 교량도 점검 들어가

주형석 기자 입력 03.29.2024 02:03 AM 조회 2,573
롱비치 항, “교량 다리 지탱하는 기둥이 육지에 기반 두고있어”
교량 다리가 물 속에 있었던 볼티모어 Scott Key Bridge와 차이점
LA 항 Vincent Thomas Bridge에도 물 위에 철탑 없어 사고 위험 낮아
남가주 항구에 들어오는 화물선들은 예인선 안내 도움받아 진입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지역에서 스캇 키 브릿지(Scott Key Bridge)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부딪혀 무너진 사고를 계기로 해서 전국 주요 항만의 교량에 문제가 없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서부의 관문인 LA 항과 Long Beach 항이 각각 이번 볼티모어 교량 붕괴를 계기로 교량 점검에 들어갔다.

Long Beach 항이나 LA 항 모두 교량 점검 결과가 나와야 얼마나 안전한지 정확한 현재 상태를 알 수있는데 일단 교량 다리를 지탱하는 기둥이 육지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이번에 볼티모어 교량에서 일어난 것과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LA 항과 Long Beach 항 측의 설명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美 서부 지역 관문으로 꼽히는 LA 항과 Long Beach 항이 자체적으로 교량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오 코데로(Mario Cordero) Long Beach 항 CEO는 Long Beach International Gateway Bridge에 대한 안전 점검에 이미 들어간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볼티모어 Scott Key Bridge 붕괴 사고 이후에 전국적으로 항만 교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속하게 현재 교량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마리오 코데로 Long Beach 항 CEO는 이제 조사가 시작된 만큼 안전 점검 관련한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한다면서도 Long Beach 항의 교량이 볼티모어 교량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Scott Key Bridge 기둥이 물 속에 있었기 때문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지나가다가 충돌하며 붕괴될 수있었는데  Long Beach 항에 있는 Long Beach International Gateway Bridge 경우에는 기둥이 육지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이번 볼티모어 교량 붕괴와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없는 구조적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LA 항의 Vincent Thomas Bridge도 Long Beach 항과 마찬가지로 교량 기둥이 물이 아닌 육지에 있기 때문에 화물선과 중돌할 수없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화물선들이 항구에 들어올 때 현지 물길과 항구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도선사가 탑승해 조종하는데 Long Beach 항과 LA 항에는 도선사 외에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마련돼 있다.

그것은 바로 예인선, Tug Boat의 존재로 크기 대비 강력한 엔진의 힘으로 대형 선박들의 안전한 입항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CA 교통국도 이같은 LA 항과 Long Beach 항 측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는데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어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즉 매우 엄격한 지진과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하는 것이 CA 주의 교량들이어서 볼티모어 항에 비해서 대형 화물선이 통과해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CA 교통국은 항만의 주요 교량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펜더 시스템을 설치해서 선박과 충돌할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 펜더 시스템은 타이어와 비슷한 모양의 보호물을 교각이나 항구 접안 시설 등에 붙여서 화물선의 충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CA 교통국은 이번 볼티모어 항의 교량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CA 지역 교량 안전을 강화하는데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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