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ESPN, 오타니 통역사 불법도박 파문 타임라인 정리/오타니 에이전트, 안일한 일처리

주형석 기자 입력 03.26.2024 08:47 AM 조회 2,601
쇼헤이 오타니 선수가 어제(3월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것같다.

ESPN이 이번 오타니 통역사 불법도박 파문에 대해 타임라인을 정리했는데 이 타임라인을 따라가보면 좀 더 지금 상황을 이해하기 쉬울 것같다.   1.쇼헤이 오타니 선수의 전 통역사 불법도박 파문이 여전히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데 ESPN이 이번 사태의 자세한 타임라인을 정리했죠?

*ESPN, 이번에 연방기관이 CA 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불법도박 사이트 관련 보도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가장 많은 내용을 가장 정확히 전하며 핵심 매체로 등극  지난 18일(월) 서울 시리즈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인지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30분쯤, LA 시간으로 17일(일) 오후 4시30분쯤  오타니와 관련한 심각한 이슈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  그리고 ESPN 역시 무언가 있다는 냄새를 맡고 취재에 들어가    2.그러면 ESPN이 본격적으로 오타니 관련한 빅 이슈라는 것을 알고 취재한 것은 언제부터 시작한 겁니까?

*ESPN, 한국 시간 19일(화) 새벽 4시, LA 시간 18일(월) 낮 12시에 첫 오타니 관련 내용 확인  2023년 9월과 10월에 각각 50만달러씩 총 100만달러 계좌이체 발생했다는 팩트  오타니 계좌에서 매튜 보이어 운영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2차례 송금했다는 사실 드러나  바로 오타니 에이전트에 문의했는데 곧바로 답변이 오지 않아    3.ESPN이 취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부터 오타니 측의 행보가 꼬이는 모습을 보였죠?

*ESPN, 한국 시간 19일(화) 아침 6시30준쯤, LA 시간 15일(월) 오후 2시30분쯤   오타니 측이 위기관리 PR 대변인(Crisis Communication Spokesman)이 ESPN에 연락  같은날 오전 9시30분쯤, LA 시간 15일(월) 오후 5시30분쯤  오타니 대변인, 오타니가 잇페이 미즈하라 도박 빚을 대신 갚았다고 ESPN에 언급해  오타니 에이전트에게 오타니가 통역사 빚을 갚아줬다고 얘기했다는 것  추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에이전트가 오타니 통역사로부터 전해들은 내용  에이전트, 일본어 할 줄 몰라서 잇페이 미즈하라에게 의지해 오타니와 소통  오타니가 잇페이 빚 50만달러씩 나눠 갚아줬다는 것도 잇폐이 통해 나온 것  오타니 왈 “한번에 보낼 수있는 최대치 50만불씩 여러번 나눠서 보냈다”  잇페이와 직접 얘기하기를 원했고 오타니 대변인도 동의하고 자리 주선한다고 응답  오타니 대변인, 한국 시간 20일(수) 오전 10시5분, LA 시간 19일(화) 저녁 6시5분  도박 빚이 총 450만달러 이상이라고 밝혀.. ESPN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   4.그리고 ESPN이 통역사 잇페이 미즈하라와 단독 인터뷰를 한거네요?

*잇페이 미즈하라, ESPN과 20일(수) 11시30분, LA 시간 19일(화) 저녁 7시30분 인터뷰  약 9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도박하게된 경위 설명  2021년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를 SD 한 포커 게임장에서 만나  LA 에인절스 대린 플레쳐 지인 통해 매튜 보이어가 포커 게임에 합류  이후 매튜 보이어 통해서 온라인 스포츠 도박을 하기 시작  현금이 아닌 신용으로 도박하면서 야구 제외한 NBA, NFL, 국제 축구 등에 베팅  당시 잇페이 연봉 85,000달러였는데 2022년말까지 100만달러 이상 손실  그래서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돈 빌렸지만 오타니에게는 말 못했다고  “난 차마 오타니에게 월급 받는데로 도박하는데 다 날렸다고 말할 수없었다”  “오타니 라이프 스타일은 그런 걸 이해할 수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더 말 못했다”  2013년 처음 만난 오타니와는 형제같은 관계였고 부인보다 더 많은 시간 보내  2024년 도박 빚이 400만달러가 넘었고 오타니에게 결국 도움 요청했다는 것  “내 상황을 설명했고 오타니는 탐탁치 않아했지만 도와준다고 했다”  오타니는 빚을 진 상대방이 도박업자인줄 전혀 몰랐다고 강조  “나는 빚을 갚기위해 송금해야한다고 했고, 오타니는 불법인지 묻지 않았다”    5.그런데 이 단독 인터뷰 이후 하루만에 오타니 측에서 전혀 다른 내용의 말이 나왔는데 여기에도 사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죠?

*ESPN, 20일(수) 저녁 2024 MLB 개막전에서 LA 다저스가 SD 파드리스에 5-2 승리  오타니, 덕아웃에서 잇페이 미즈하라와 함께 웃는 모습 포착, 평상시와 같은 모습  한국 시간 20일 밤 10시, LA 시간 20일 아침 6시  MLB 관계자 “잇페이가 ESPN과 단독 인터뷰했다는 것 알고 있어”  “아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연방기관으로부터는 연락받지 못해” *LA 다저스, 한국 시간 20일 밤 11시, LA 시간 20일 아침 7시, 클럽하우스 미팅  마크 월터 구단주 나타나 선수들에게 부정적 뉴스가 뜰거라고 알려줌  잇페이 미즈하라, 본인이 도박중독이라고 선수들 앞에서 사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오타니가 잇페이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선수들 앞에서 언급  선수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반응   6.그러면 오타니 선수가 있는 앞에서 그런 상황이 전개된 겁니까?

*ESPN, 오타니도 당연히 클럽하우스 미팅에 참석  그런데 잇페이 미즈하라가 영어로 선수들에게 사과한 것  오타니에게 통역하지도 않았고 따로 발언할 기회도 주지 않고 종료  오타니,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에 클럽하우스 미팅에 의문 제기(오타니 대변인)  자기 관련해 무언가 벌어진 것같은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것  LA 다저스, 이 시점까지 오타니와 커뮤니케이션을 잇페이 통해서 하고 있었던 상황  선수들은 잇페이 사과하며 발언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했던 것  심지어 구단주와 사장까지도 잇페이 발언을 그대로 믿어

7.그래서 오타니 선수가 클럽하우스 미팅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는 거죠? *ESPN, 오타니 대변인, 숙소로 돌아간 오타니가 계좌 확인  그래서 처음으로 계좌에서 450만달러 빠져나간 사실 알게돼   한국 시간 21일(목) 새벽 0시32분, LA 시간 20일(수) 오전 8시32분  ESPN에 잇페이와 단독 인터뷰 내용 보도하지 않을 것 요구  “잇페이가 거짓말했다. 오타니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오타니 변호사, 한국 시간 21일(목) 새벽 3시, LA 시간 20일(화) 오전 11시  ESPN에 성명서 보내 오타니 입장에 대해서 전해  “언론 보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엄청난 횡령 피해자임을 발견”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LA 다저스, 한국 시간 21일(목) 새벽 3시30분, LA 시간 20일(화) 오전 11시30분  오타니 측으로부터 상황 전해듣고 즉각 잇페이 미즈하라 해고 

8.오타니 선수 측에서는 잇페이가 완전히 거짓말을 했다면서 보도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구했는데 ESPN은 잇페이와 추가 인터뷰를 했죠?

*ESPN, 한국 시간 21일(목) 새벽 4시55분, LA 시간 20일(수) 낮 12시55분  잇페이 미즈하라와 전화 통화로 2차 인터뷰  이 때 잇페이는 이전 인터뷰에서 거짓말했다고 밝혀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행위, 도박 빚, 도박 빚 청산 등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고 언급  도난과 횡령 혐의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하라고 조언받았다고 답변  그러면서 당연히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고 모든 책임 질 준비 되있다고 말해  ESPN, 오타니가 언제 상황을 인지했는가?  잇페이 "이런 질문에 답변하지 말라고 들었다"  ESPN, 오타니의 대변인과 에이전트 그리고 법률대리인 등이 당신도 대표하는가?  잇페이 "아니다"  ESPN, 이런 얘기를 하는데 금전적 보상을 받는가?  잇페이 "아니다"  ESPN, 이런 얘기를 하기로 협의가 있었는가?  잇페이 "아니다"  ESPN, 당신의 자유 의지로 하는 얘기들인가?  잇페이 "그렇다"  ESPN, 야구에 도박을 했는가?  잇페이 "아니다."  ESPN, 오타니에게 거짓말했는가?  잇페이 "그렇다."  ESPN, 통역 과정에서 일부러 오타니를 속였는가?  잇페이 "아니다. 그런 적 없다."  ESPN, 오타니 계좌에서 몰래 돈을 빼갔는지 묻는 마지막 질문 문자로 보내  잇페이, 답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9.지금 ESPN이 정리한 오타니 선수 이번 파문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보니까 정말 상상못한 상황이 전개됐던 거네요?

*잇페이 미즈하라, 오타니 통역사로서 오타니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  이번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이 불거져서 세상에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거짓말  *오타니, 단순 통역사를 넘어서 친구이자 개인 비서 잇페이 미즈하라를 엄청나게 신뢰해  야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개인적 삶과 관련한 일을 잇페이에게 맡겨와  그러면서 계좌까지 잇페이가 건드릴 수있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진 것  정말 야구 밖에 모르는 세상물정 어두운 수퍼스타가 믿었던 친구에 배신 당해 *LA 다저스, 오타니와 모든 소통을 잇페이 미즈하라 통해서 하다보니 잇페이 발언권 지나치게 세져  실제 오타니 의중인지도 모르고 잇페이가 하는 말만 듣고 실행에 옮기는 경우 많아  20일(수) 2024 MLB 개막전 이후 구단주와 사장까지 잇페이 미즈하라에게 놀아나  *오타니 에이전트,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문제.. 처음 ESPN이 불법도박 의혹 관련해 문의  오타니에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잇페이 미즈하라에게 물어본 것  영어권 에이전트와 일본어권 오타니 사이에 소통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그렇지만 잇페이 불법도박 의혹이었는데 잇페이에게 물어본 것이 치명적 실수  최소한 잇페이 제치고 오타니 직접 만나 확인했어야 하는 상황  다른 영어 잘하는 일본인 구해서라도 잇페이 배제하고 오타니에 확인했어야  결국 잇페이가 오타니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전해주는 내용 그대로 ESPN에 전달  그래서 ESPN 첫 보도 내용이 오타니도 불법도박에 연루된 듯한 느낌 들었던 것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