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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LA 시위, 업소 파괴, 약탈로 500명 체포

최영호 앵커 입력 05.30.2020 02:19 PM 수정 05.30.2020 02:28 PM 조회 11,020
LAPD는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LA다운타운에서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고 시위를 계속한 시위대와 인근 업소를 부수고, 물건을 약탈한 500여명을 체포했다.

어제 저녁 LA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백인 경찰의 흑인 살해를 규탄하던  시위가 격렬하고 과격하게 전개되자, LAPD는 어젯 밤 9시 30분까지 시위를 끝내고 해산할 것을 명령했는데, 시위대는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오늘 아침까지 시위를 계속했다.

LAPD는 시위대가  창문을 부수고,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적어도 두 대의 LAPD 차량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도, 약탈, 보호관찰 위반, 경찰관 폭행, 살인미수, 해산 미수 등의 혐의로 총 533명을 체포했으나 18명을 제외하고, 오늘 토요일 오후 모두 훈방됐다.

이번 시위 도중 LAPD 경찰 6명이 부상했으나 다행이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폭도들의 약탈 행위는 어젯 밤 자정부터 시작됐는데,  CVS 약국과 함께 여러 보석상이 약탈당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인근 홀푸드마켓도 피해를 입었고, 이어서 다운타운의 많은 점포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 행위는 더욱 확대됐다.

한편 이번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지켜 보면서,  남가주 주민들은 4.29 폭동의 원인이었던 29년 전의 로드니 킹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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