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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트럼프가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연구 일시 중단

김나연 기자 입력 05.25.2020 11:38 AM 수정 05.25.2020 11:40 AM 조회 4,812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정성 실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효능을 극찬한 의약품의 연구가 안전성 우려로 일시 중단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늘(25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연대 실험 집행 그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부문의 연구를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지난 22일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른 조치다.

랜싯이 671개 병원 9만6천여 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에게서는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와 함께 WHO는 현재 세계는 코로나19 1차 유행의 한가운데 있다면서 2차 유행이 아닌 1차 유행의 두 번째 정점(second peak)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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