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뒤늦게 가세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달 말까지 4억900만 달러를 선거운동에 쏟아부었다.
후원금 없이 자비로만 선거운동 중인 블룸버그 전 시장과 달리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있는 다른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은 지난 1월 한 달간 적게는 600만 달러에서 많게는 2천50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1월 한 달에만 3천360만 달러를 모았다.
워싱턴포스트 WP 등 주류 언론은 각 후보가 미 연방 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자료 등을 인용해 주자들의 모금 현황과 비용 규모 등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작년 11월 출마 선언 이후 지난달까지 지출한 비용을 보면 분야별로 TV 광고 2억5천870만 달러, 디지털 광고 5천360만 달러, 여론조사 730만 달러 등이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월 한 달에만 선거운동에 2억2천60만달러를 썼다.
이는 미 선거운동 역사상 한 달 지출액 기준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하루에 700만 달러, 시간당 30만 달러, 분당 5천 달러, 초당 82달러 이상 지출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NBC방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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