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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정신 질환 노숙자, 당국 집계보다 훨씬 많다”

박현경 기자 입력 10.07.2019 06:51 AM 수정 10.07.2019 11:46 AM 조회 2,618
LA카운티 노숙자들 가운데 정신 질환을 앓거나 약물중독인 노숙자 수가 당국의 집계보다 훨씬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LA타임스는 오늘(7일) 올해 실시된 노숙자 인구 조사의 부분으로 이뤄진 4천개 이상의 설문지를 검토한 결과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76%가 정신 질환이나 약물 중독, 건강 이상 또는 신체적 장애를 겪거나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LA 노숙자 서비스국은 앞서   전체 노숙자 29%만이 정신 질환을 앓거나 약물 중독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전체 노숙자 71%는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지도 않고 약물 중독도 아니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LA타임스는 정신 질환을 앓거나 약물 중독 장애를 겪는 노숙자는 전체 67%에 달한다고 전했다.

약물 중독만 46%로, 실제로는 당국의 발표보다 3배 이상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포함한 정신질환은 51%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LA노숙자 서비스국의 헤이디 바스턴 사무국장 대행은 LA타임스의 분석 결과를 반박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관의 보고가 연방정부에서 정해놓은 가이드라인 형식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통계상 해석이 다르게 나왔을 수 있다고 바스턴 사무국장 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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