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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NYT "악화하는 한일 싸움 승자는 북한과 중국"

박현경 기자 입력 08.23.2019 04:21 AM 조회 2,007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해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종료하는 등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 미 언론은 한미일 동맹 균열의 승자는 북한과 중국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CNN은 오늘(23일) '악화하는 한일 싸움에서 북한과 중국이 커다란 승자'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전하면서 한일 균열이 북한에 대응한 안보 협력을 악화시키고, 잠재적으로 중국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동맹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이 미국의 적들에게 이런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또 다른 사례라고 말한다고 CNN은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과 북한은 오랫동안 한미일 삼각 동맹을 훼손하고 동북아에서 미군의 주둔을 줄이려고 노력해왔다"며 "삼각 동맹의 가장 약한 고리는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서로 불신이 깊은 한일 관계"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동북아 정책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중재하는 전통적인 역할을 무시했다고 비판해왔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 NYT도 어제(22일) 사설을 통해 지소미아 갈등과 관련해 CNN과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NYT는 "중국과 북한을 제외하면 모두가 지는 싸움"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가장 가까운 아시아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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