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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북 유연한 접근 필요성 이해, 머잖아 대화재개 기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19.2019 01:18 PM 수정 06.19.2019 05:07 PM 조회 1,362
"협상의 문 활짝 열려 있고 대화재개에 전제조건 없다" 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에 맞춰 미북 실무접촉 이뤄지나 주목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의 문이 활짝 열려 있으며 미북 양측이 유연한 접근 필요 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머잖아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주목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미북 양측이 협상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에 나설지 주시되고 있다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안보가 다시한번 중대 기로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화와 협상이 재개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20일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북한과 미국이 협상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에 나설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한미양국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워싱턴에서 나란히 앉아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19일(현지시간) “협상의 문이 활짝 열려 있으며 북미 양측 모두 협상에 있어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포럼에서 "북한과의 협상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대화재개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대화를 재개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미는 실무레벨에서 아직 협상을 재개하지 않았지만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제3자 를 통해서든 많은 의사소통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방북과 관련, 시 주석이 평양방문기간 북한의 비핵화 와 관련된 건설적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그러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비핵화에 대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 없이는 충분 한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건 특별대표와 나란히 참석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전 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발언은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실무협상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미국의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과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이행 방식에서 일정부분 유연성을 두고 논의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내주중 먼저 한국을 방문해 북미 실무접촉에 전격 나설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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