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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유언…”국민과 평화통일 위해 기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1.2019 05:52 AM 조회 1,439
<앵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남긴 유언이 공개됐습니다. 이 여사는 하늘나라에서도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리포트>고 이희호 여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국민 화합과 평화 통일이었습니다.이 여사는 생전에 작성했던 유언장에서 국민께서 남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습니다.그러면서 하늘나라에 가서도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만들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여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았습니다.유족들은 이 여사의 곁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성경을 읽었고 차남 홍업씨는 “아무 염려 말고 아버님을 만나시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여사는 눈을 감고 있다가도 누군가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했고, 마지막까지 의식을 잃지 않았다고 이 여사측은 전했습니다.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 이 여사는 가족이 부르는 찬송가와 성경 시편 구절을 이따금 따라하며 편안히 소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 중심을 잡아 온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0년 만에 남편의 곁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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