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 인근 거리가 쓰레기로 넘쳐나 자칫 발진 티푸스 확산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NBC 4는 쓰레기가 넘쳐나지만 몇 달째 방치된 LA 다운타운 센트럴 에비뉴 인근 700 블락 세레즈 에비뉴 일대를 조명했다.
이곳은 지난해(2018년) 10월 쓰레기 방치 문제가 제기돼 에릭 가세티 시장의 지시로 청소가 이뤄진 곳이지만 이후 7개월 동안 또 다시 쓰레기가 쌓여 설치류가 들끓는 등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UCLA 전염병 전문의 제프리 클라우즈너 박사는 문제가 제기된 거리의 위생 문제는 방치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공공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채수가 점차 늘어나는 설치류로 발진 티푸스와 살모렐라 균 등의 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거리는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우와 불과 두 블럭 거리다.
지난해(2018년) 말 발진 티푸스가 LA 다운타운 노숙자들 사이에서 확산됐던 점을 미뤄볼 때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발진 티푸스 매개인 설치류 통제 전담팀을 운영하는 뉴욕과 워싱턴 DC 등의 대도시들과 달리 LA는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표면적 대책이 아닌 일대 위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야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2018년) LA 카운티에서는 124건의 발진 티푸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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