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이재명, 1심서 모두 무죄…정치 보폭 넓히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6.2019 04:17 PM 조회 1,379
[앵커]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이재명 경기지사는 수많은 의혹을 동시에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이 무혐의로 마무리 되는 등 1년 사이 여러 의혹들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 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당원권을 내려 놓았던 이 지사의 앞으로 행보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재판이 끝난 뒤 이재명 지사는 "큰길로 가겠다"고 했습니다.이 지사 측은, 비록 1심이지만 이번 판결로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반응입니다.지난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쏟아진 수많은 의혹들이 어제 판결로 대부분 정리됐기 때문입니다.

이 지사 부인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해 말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조폭 연루설 역시 불기소로 마무리됐습니다.

여러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진 지난해 이 지사는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당원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이제 이 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 지사가 이제 도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당이 도정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무죄 판결을 반겼습니다.한국당은 "이 지사가 문재인정권에 협조한 대가로 받은 면죄부"라며 "사법당국마저 권력의 시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무죄 선고에 반발하고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