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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부활절 참사에 세계 정상 규탄.. 트럼프 "끔찍한 테러"

문지혜 기자 입력 04.21.2019 06:39 AM 조회 1,736
부활절인 오늘(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200명 넘게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세계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잔혹한 테러 행위를 규탄하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교회와 호텔 등을 겨냥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겪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사망자 수를 '최소 1억3천800만명'(at least 138 million people)으로 표현했다.

'최소 138명'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사망자 수를 138명(트윗을 쓸 당시 기준)으로 수정한 트윗을 다시 올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오늘(21일) 트위터를 통해 "부활절을 함께 축하하고자 모인 사람들이 악의적 공격의 타깃이 됐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이번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끔찍한 방식의 이러한 종교적 증오와 무관용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우리는 이러한 혐오스러운(odious)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스리랑카 국민과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역시 트위터에서 스리랑카 정부와 국민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자리프 장관은 "테러리즘은 비난받아야 하며 범지구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협"이라고 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2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말미에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테러를 '잔인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스리랑카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오늘(21일) 오전 스리랑카의 가톨릭교회와 5성급 고급 호텔 등에서 8차례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7명이 사망하고 45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상태가 심각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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