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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최선희 발언 긍정적 해석 “北과 대화 지속”

주형석 기자 입력 03.16.2019 07:48 AM 조회 3,232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제(15일) ‘美北대화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앞으로 “북한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국무부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최선희 부상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협상이 확실히 계속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해 부정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줬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바람이라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계속 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해 북한이 지명한 자신의 카운터 파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최선희 부상의 기자회견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데 대해서 역으로 ‘美北고위급회담’ 등 협상의 문을 열어둠으로써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고 대화의 끈을 남겨놓는 의도로 보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선희 부상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하노이에서 여러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언급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다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약속이고 북한이 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충분한 기대를 미국은 갖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선희 부상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자신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자들이라면서 ‘비타협적 요구’를 했다는 비난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틀렸다면서 최선희 부상의 발언을 인정하지 않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자신과 김영철 부위원장 관계를 한 단어인 ‘프로페셔널’로 묘사하면서 세부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선희 부상이 미국에 대해 “강도 같은 태도”라고 비판한 것에는 북한의 그런 비판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자신이 과거 방북했을 때도 비슷했다며 자신의 기억으로는 “강도 같다”고 불린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그런 말을 들은 이후로도 아주 전문적인 대화를 계속했고 딜을 만들어 나갔다며 앞으로 미국과 북한이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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