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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연내 답방 물 건너가나?…"여러 가능성 열고 논의 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6.2018 04:19 PM 수정 11.26.2018 04:20 PM 조회 1,547
<앵커>청와대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종전선언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투명해진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태껏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청와대가 '연내 답방을 추진하고 있다', 적어도 '희망한다'고 답한 것에 비춰보면 한발 물러선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변인은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연내 성사가 목표'지만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하고,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여지를 뒀습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계속 불투명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의 회담 제안에 북한이 답을 하지 않고 있고, 오는 30일부터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위급회담이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비핵화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도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다만 "북미가 계속 회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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