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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Camp Fire’, 9명 사망.. 10만 에이커 전소

주형석 기자 입력 11.10.2018 04:07 PM 조회 6,244
북가주 Butte County에서 시작된 ‘Camp Fire’도 오늘(11월10일) 기세를 이어갔다.

북가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Camp Fire’는 S.F. 북동쪽으로 약 180 마일 정도 떨어져있는 Butte County의 산간 마을 Paradise를 통째로 삼켰다.

지금까지 ‘Camp Fire’로 인한 사망자수는 9명이고 5만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Camp Fire’는 CA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주택 등을 전소시킨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 영향으로 북가주 소방관들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Camp Fire’ 진화율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Paradise는 주택들과 상가 등 거의 모든 건물이 불에타 마을 전체가 사라졌고 주민들 26,000여명 전원이 모두 대피했다.

지난 8일(목) ‘Camp Fire’가 처음 시작된 이후 불길이 인근 Paradise 마을 전역을 덮치며 휘감았고 개스통이 터지면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도망쳐 나온 주민들은 “아마겟돈 같은 전쟁터”라고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워낙, 산간 마을로 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어서 차가 가로막히자 뛰어서 대피한 가족도 상당수에 달했다. 

Paradise는 두 협곡 사이에 자리잡은 산간 마을로 1800년대에 조성돼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또다른 3명은 집 밖에서, 한 명은 집안에서 각각 숨졌다. 

Butte County Sheriff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Paradise 마을의 주민들 26,000여명을 비롯해서 Butte County 전체에서 대피한 주민들은 52,000여명을 넘었다.

AP통신은 이번 ‘Camp Fire’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Paradise 마을이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량과 앙상한 주택 뼈대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고 묘사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10만 에이커를 넘어섰는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엄청난 규머다.

15,000여채 주택들과 건물들이 전소했다. 

Paradise 마을은 지난 2008년에도 산불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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