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자 20명 중 1명이 술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21일)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해(2017년) 전세계에서 300만여명이 술 때문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해 300만여명 사망자 숫자는 전세계 한해 사망자 숫자의 5.3%에 해당한다.
술로 인한 사망자 숫자 300만여명은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와 폭력,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AIDS가 직∙간접적인 사망 원인인 경우는 사망자의 1.8%, 교통사고는 2.5%, 폭력은 0.8%로 각각 집계됐다.
술로 인한 사망자 수에는 음주 운전과 술로 인한 폭력, 알코올 남용, 질병, 장애 등으로 인한 경우까지 포함돼 있으며 술이 원인이 된 사망자들의 4분의 3은 남성이었다.
지난해(2017년) 전세계 인구들 중에 단 한 번이라도 술을 마신 사람은 약 23억명으로 전체 술 소비량 등을 감안해서 계산했을 때 매일 평균 33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략 와인 두 잔에 해당되는 수치다.
특히 유럽에서는 1년간 한 사람이 소비하는 알코올 양이 10ℓ 이상으로, 세계에서도 술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으로 꼽혔고,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술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