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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이황 기자 입력 09.17.2018 04:46 PM 조회 1,027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천 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트 대통령은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결정 배경에 대해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 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해왔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천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2천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정하고 이달 6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7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대표가 발표했던 관세 부과 품목은 6천31개였지만 이번 최종 발표에서는 300개가량 줄었다.

다만 전체 2천억달러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언론에 이번 발표 내용을 설명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말했다.

미국의 이번 관세 결정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오는 27 - 28일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에 나서기로 예정됐지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으로 회담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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