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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1.50~1.75%…석달만에 0.25%P 인상

박현경 기자 입력 03.21.2018 11:22 AM 수정 03.21.2018 05:25 PM 조회 2,637
연방준비제도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오늘(21일) 발표했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 체제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지난달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재한 FOMC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른바 '제로금리' 이후로는 6번째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연준은 200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과 지난해 3월·6월·12월까지 모두 5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금리 결정은 시장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3월쯤 금리 인상의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시그널을 전달했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95%에 육박했다.

이러한 기준금리 정상화에는 실물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비·투자·고용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와  '1조5천억 달러 인프라' 투자방침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작년 10월부터 1.5%에 머물면서 목표치(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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