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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관계’ 주장 포르노 배우에 2,000만달러 소송 제기

주형석 기자 입력 03.17.2018 03:49 PM 조회 9,255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前포르노 배우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격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성관계설이 불거진 前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에 대해서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클리포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적 접촉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3만달러를 받은 ‘비밀유지’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클리포드 측은 최근 이 ‘입막음 합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LA법원에 정식으로 소장을 제출하고 법적인 다툼에 들어갔는데, 트럼프 변호인단측은 계약에 문제가 없다며 역고소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클리포드 측이 계약을 한 번 어길 때마다 100만달러를 내야하고 스무 번 계약을 어겼기 때문에 200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계약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밀유지’ 계약이 무효라는 것이 클리포드 측의 주장이다.

양측 모두 ‘비밀유지’ 계약을 놓고 소송에 소송을 거듭하면서, ‘성추문 입막음’ 합의서를 둘러싼 효력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던 클리포드는 지난 2006년 7월 CA 타호 호수에서 열린 골프대회에 참석해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TV쇼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

약 150편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클리포드는 당시 포르노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한 해 전인 2005년 지금 부인 멜라니아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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