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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의 만찬…'북핵해법' 미묘한 온도차, '대화'와 '압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23.2018 03:58 PM 수정 02.23.2018 03:59 PM 조회 1,636
<앵커>문재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올림픽 대표단 일행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했고 이방카 보좌관과는 별도의 비공개 접견도 했습니다.끈끈한 한미동맹을 다시 확인했지만, 대북해법을 놓고는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관련으로 추정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메시지도 전달됐는데, 그 내용이 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올림픽 대표단과 만찬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갑시다'라는 한미연합사 구호로 끈끈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이방카 보좌관도 두 나라의 우정과 협력을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북핵 해법에서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문 대통령은 북한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해법에 무게를 뒀습니다.이방카 보좌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협력과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화답하면서도, 방점은 '압박'에 찍었습니다.

만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35분간 이방카 보좌관과 별도의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남북대화는 함께 가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역사적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이 접견을 비공개로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도 포함된 걸로 보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평창에서 미국 선수단의 경기를 관람하고 내일은 폐회식에 참석하는데, 같은 날 방남할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접촉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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