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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남가주에서 닷새간 200명 이상 체포.. ‘비전과자’ 포함

문지혜 기자 입력 02.16.2018 03:42 PM 수정 02.16.2018 08:26 PM 조회 12,782
https://youtu.be/w8929vuBxno
[앵커멘트]

연방이민단속국(ICE)가 지난 11일부터 어제(15일)까지 닷새간 LA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 대규모 단속작전으로 무려 212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형사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비전과자’도 포함돼 공포가 확산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이민단속국(ICE)가 지난 11일부터 어제(15일)까지 닷새간 벌인 LA지역 비즈니스 급습작전을 통해 무려 212명을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195명은 과거 형사범죄 유죄판결을 받고 추방명령까지 내려졌지만, 미국을 떠나지 않았거나 다시 밀입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라 로드리게스 ICE대변인에 따르면 나머지 17명은 주 타겟이 아니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합법 체류 신분이 없는 불체자로 밝혀져 연행됐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불체자들 중 과반인 88%는 전과자였지만, 12%에 해당하는 25명은 범죄 전과가 없었습니다.

55%는 성폭행, 불법 무기 소지 등 중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CE는 LA를 포함해 남가주 7개 카운티에서 닷새 동안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체자 400명을 체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라 로드리게스 ICE 대변인은 피난처 주와 도시에서는 지역 경찰들이 ICE 요원들에게 협조하지 않아 교도소에서 불체자를 체포하기 힘들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잡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활한 단속을 위해 LA 등 피난처 도시들에 ICE 인력을 집중시키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CE는 지난달(1월) 말 북가주 77개 비즈니스에 단속을 통보한 데 이어 남가주내 122개 사업체에 공지했습니다.

한편, ICE의 보복성 급습작전이 계속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LA다운타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남가주 이민자 권리옹호단체들은 어제(15일) 저녁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를 떠나는 미 국무부 밴을 가로막고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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