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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비바람속 여진 250차례…실종자 88명 수색작업 난관

박현경 기자 입력 02.07.2018 05:34 AM 조회 2,328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오늘(7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의 오늘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현재 피해 집계 결과 어제 지진으로 인해 모두 6명이 숨지고 254명이 부상했으며 88명이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는 붕괴한 건물에서 집중됐다.

현재 화롄 시내에서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 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마샬호텔에서 60살 여성 한명이 숨지고 민간 가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66살 남성이 사망한 데 이어 윈먼추이디 빌딩 수색과정에서 50∼60대의 남녀 시신 4구가 차례로 발견됐다.

그런가하면 오후 3시30분쯤 마샬호텔에서는 여직원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된 뒤 응급처치를 받고 살아났다.

이 여직원은 발견 당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가 살아남으로써 사망자 집계가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현재 대부분의 실종자는 윈먼추이디 빌딩에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색구조 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만 50여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4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의 이 빌딩은 시간당 5㎝의 속도로 계속 경사가 가팔라지고 있어 오후 한때 수색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장에는 강한 비바람까지 더해져 수색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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