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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전 다스 사장 "다스 설립 MB에 보고하고 지시받았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5.2018 04:10 PM 조회 1,868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 쪽으로는 국정원 돈,

다른 한 쪽으론 비자금 문제가 복잡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로 압박 중인데,

국정원에 이어서 다스 쪽도 측근이 입을 열기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다스 설립을 주도한 김성우 전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다스를 설립했고

그 과정을 모두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과거 특검 조사 당시 다스와 관련된 진술이 거짓이었고

이번엔 제대로 답변하겠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의자 생산업체 다스는 19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인물들이

대부기공으로 넘어왔습니다.

 

1996년부터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회장과

12년간 다스 공동대표를 지낸 김성우 전 사장이 대표적입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최근 여러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전 대통령 지시로 대부기공이 만들어졌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회사 설립 단계를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사와 회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일일이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 이행했다는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에 관여했다는 진술이 경영진으로부터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은 자금흐름 추적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 전 사장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검찰과 특검 조사에선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이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하지만 김 전 사장이 심경 변화를 일으켜 진술이 바뀌었고,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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