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D, 4-1 트레이드.. 곤잘레스 ‘Out’, 맷 켐프 ‘In’

주형석 기자 입력 12.16.2017 04:04 PM 조회 4,160
LAD가 오늘(12월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1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늘 이뤄진 4-1 트레이드의 구체적 내용은 베테랑 1루수 애드리언 곤잘레스(35)를 비롯해 선발투수 브랜든 매카시(34)와 스캇 카즈미어(33) 그리고 내야수 찰리 컬버슨(28)이 LAD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는 것이고 외야수 맷 켐프(33)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LAD로 팀을 옮기는 것이다.

애틀랜타는 맷 켐프 한명을 내주고 4명을 받아들이는 대신 LAD측으로부터 연봉 보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 보조 액수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 트레이드가 단행되자마자 애틀랜타는 곧바로 애드리언 곤잘레스를 웨이버에 공시해 사실상 방출했다.

애드리언 곤잘레스는 ‘No Trade Clause’, 즉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었는 데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되자마자 곧바로 방출되는 것을 조건으로 이번 트레이드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알렉스 앤써폴로스 단장도 애드리언 곤잘레스에 대해 이번 트레이드 덕분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LAD와 애틀랜타가 4-1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은 양측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떄문이다.

LAD는 2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페이롤로 MLB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 ‘Luxury Tax’를 내야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오프시즌에 페이롤 낮추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애드리언 곤잘레스, 브랜든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 등 고액 연봉자들을 이번 한 트레이드에 모두 정리함으로써 단숨에 5,000만달러 가까이가 빠지게 됐다.

물론 맷 켐프의 내년(2018년) 연봉 2,150만달러가 새롭게 페이롤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맷 켐프 연봉을 감안하더라도 ‘Luxury Tax’를 내지 않아도 되는 수준까지 팀 페이롤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LAD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반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맷 켐프 경우 내년과 내후년(2019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지만 LAD에서 이적해온 베테랑 3명 모두 내년(2018년)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내년에는 팀 페이롤이 늘어나지만 내년이 지나면 고액연봉자들이 싹 정리되는 것이다.

2018년이 끝나고 오프시즌에 풀리게 되는 FA들중에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 등 거물급들이 있어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틀랜타가 애드리언 곤잘레스를 트레이드 이후 즉각 방출한 것처럼 LAD도 맷 켐프를 곧바로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스포츠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LAD는 기존 주전 외야수들인 야시엘 푸이그, 크리스 테일러, 쟉 피더슨 등에 엔리케 ‘키케’ 헤르난데즈, 앤드류 톨스 등이 도전하는 등 외야진이 포화상태여서 타격은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수비가 되지않는 맷 켐프를 활용할 방법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단 트레이드를 추진해보고, 안되면 방출을 할 것으로 보여 맷 켐프가 LAD 유니폼을 다시 입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 치열한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벌여야했던 류현진은 브랜든 매카시와 스캇 카즈미어가 이번 트레이드로 한꺼번에 정리되면서 내년(2018년) LAD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