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라디오 여성앵커 "민주당 의원이 11년전 성추행"

박현경 기자 입력 11.16.2017 01:33 PM 조회 2,395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으로부터 시작된 성 추문 논란이 상원 현역의원으로까지 확대됐다.

KABC 라디오 방송 앵커인 리앤 트위든은 오늘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당의 앨 프랭컨 상원의원이 11년 전인 2006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리앤은 모델 출신이고, 프랭컨 의원은 당시 유명 코미디언으로 원내 입성 전이었다.

리앤은 프랭컨 의원이 위문공연 당시 같이 대본을 보는데 "리허설을 해야 한다"며 강제로 키스를 했다며 "당시 두 손으로 프랭컨 의원을 밀쳐냈다면서 역겨웠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프랭컨 의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잠들어 있는 리앤의 양쪽 가슴에 두 손을 올리기도 했다.

이 장면은 누군가에 의해 사진으로 촬영됐고, 프랭컨 의원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여 성추행을 하면서 사진까지 일부러 찍은 것으로 보인다.

리앤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다시 한 번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리앤의 폭로에 프랭컨 의원은 성명에서 "리허설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리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기내 성추행에 대해서도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재미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프랭컨 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즉각 윤리위 회부를 촉구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