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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학생수 꾸준히 줄어.. 이유는?

문지혜 기자 입력 10.16.2017 04:37 PM 수정 10.16.2017 04:38 PM 조회 2,131
[앵커멘트]

출생률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탈 LA현상’ 등으로 LA통합교육구 재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있습니다.

매년 작은 규모의 교육구가 사라지는 것과 맞먹는 수준인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통합교육구 재학생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고있습니다.

특히 LA통합교육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만여명의 학생들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만 3천여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볼 때 천 7백만 달러의 연방 정부 기금 손실을 불러오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국 문을 닫거나 통폐합되는 학교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LA통합교육구가 제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2년 정점을 찍었던 학생 수는 꾸준히 떨어져 올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에서 2011년도 학생 수는 67만여명에 달했지만, 2017년에서 2018년도에는 61만여명 뿐입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LA카운티의 출생률이 떨어졌으며,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주민들이 LA를 떠나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급주택화’(Gentrification)도 이같은 변화에 한 몫 했습니다.

학부모들이 더 좋은 학군을 위해 LA 외곽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학생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공립학교들과 달리 교육구내 차터스쿨은 올해 4천여명의 학생들이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따라 미셸 킹 LA 교육감은 등록률 감소 추이를 완만하게 만들기위해 매그닛스쿨, 이중언어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마다 다른 지원서와 입학 절차를 일원화한 온라인 시스템이 올해부터 가동돼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필요한 교육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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