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숨진 가수 김광석 씨와 외동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재수사 결정을 내린 검찰이 김 씨의 부인 서 모 씨를 출국 금지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 씨 유족들이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

또 주된 의혹을 받는 김 씨의 부인 서 모 씨를 출국 금지하고 사건을 관련자 주소가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앞서 이 기자와 유족들은 김 씨의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 원인 등을 재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김 씨의 딸 서연 양이 지난 2007년 숨진 뒤에도 어머니인 서 씨가 이를 숨기려 했다고 주장하고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인 서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딸의 사망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또 각종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중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