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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트로 치안 불안에 ‘바디 스캐너’ 도입

문지혜 기자 입력 08.16.2017 04:57 PM 조회 4,045
[앵커멘트]

최근 LA 지하철에서 칼부림, 폭탄 테러 소동 등이 자주 일어나면서 불안한 치안에 대한 우려가 높았습니다.

이에따라 메트로 교통국이 지하철내 바디 스캐너 도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LA한인타운 지하철 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묻지마 폭행, 마약 거래, 폭탄 테러 소동 등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메트로 역 때문에 일부 한인들은 대중교통 이용마저 꺼리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트로 교통국은 오늘(16일) 유니언 스테이션에 ‘바디 스캐너’ 한 대를 설치했습니다.

메트로 교통국의 데이브 소테로 대변인은 LA국제공항처럼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공공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데이브 소테로 대변인>

마치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하는 이 바디 스캐너는 시간당 6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승객이 기둥 사이로 걸어갈 때 데이터를 컴퓨터로 전송합니다.

컴퓨터는 승객이 총이나 칼 등 무기를 숨겼는지, 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는지 등을 수색하게됩니다.

신발을 벗을 필요도 없고 노트북, 열쇠, 휴대전화를 가방에 둔채 통과할 수 있습니다.

1분에 10명을 탐색할 수 있지만, 매일 15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특성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바디 스캐너 한 대가 6만 달러로 비싸고 유니언 스테이션에만 20대가 필요해 LA카운티 전 지역으로 확대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안면인식기술이 탑재돼 사생활 침해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한편, 해당 바디 스캐너는 LA뿐만 아니라 워싱턴 D.C., 덴버에서도 시험 운행 중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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