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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CA주에 증오단체 가장 많아

박현경 기자 입력 08.15.2017 04:26 PM 수정 08.15.2017 04:27 PM 조회 4,336
[앵커멘트]

지난 주말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의 폭력시위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 증오단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극단적 백인우월주의단체 KKK도 애나하임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에 네 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증오단체가 가장 많은 주는 다름 아닌 캘리포니아 주로 드러났습니다.

남부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가 미 전역의 증오단체 수와 위치를 조사해 표시한 ‘Hate Map’에 따르면 전국에는 모두 917개의 증오단체가 있으며 이 중 79개는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민자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증오단체가 있는 것이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60개로 전국에서 두 번 째로 증오단체가 많은 플로리다 주보다도   19개나 더 많은 것입니다.

증오단체 가운데 지난 주말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폭력시위를 벌인 극단적 백인우월주의단체 KKK도 애나하임과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주에는 모두 4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인 민족주의 단체도 헌팅턴 비치와 라구나 힐스 등 남가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에 7개나 있습니다.

또 흑인차별단체(Black Separatist)가 15개로 증오단체들 중에서도 가장 많았고,   인종차별주의단체(Racist Skinhead)도 8개나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반이민단체도 2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민자들이 많아 전국에서 가장 친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진보적인 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주에 이처럼 증오단체가 가장 많은 것은 그만큼 이민자를 향한 증오도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폭력시위로 인종차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증오단체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인종차별과 관련된 증오범죄가 증가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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