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시가 상습적인 주차위반 차량들에 족쇄를 채우는 일명 ‘스마트부트’를 도입하고 나섰다.
이는 비양심적인 주차위반 차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벌금티켓을 5장이상 받고도 나몰라라 거리를 활보하는 차량이 무려 12만여대가 넘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 교통국이 차량용 수갑 ‘스마트부트’도입으로 상습 주차위반 차량 단속을 강화합니다.
LA 시 교통국은 우선 시범적으로 15대 단속차량이 ‘스마트부트’를 사용하도록하고 점차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스마트부트는 차량의 바퀴에 장착할 경우 식별 코드 없이는 해체할 수 없는 장비입니다.
스마트부트가 상습 주차위반 차량에 설치되면 운전자는 온라인 또는 앱을 통해 벌금을 납부한 뒤 식별코드를 받아 입력한 뒤 해체가 가능합니다.
또 해체된 스마트부트는 운전자가 직접 지정된 장소에 반납해야합니다.
LA시가 스마트부트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주차 티켓을 받고도 벌금을 납부하지 않고 이를 무시하는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NBC가 LA 시 교통국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주차 벌금 티켓을 5장 이상을 받고도 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차량은 무려12만 3천 319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BC가 추적한 한 차량은 지난 9개월동안 69장의 주차티켓을 발부받았지만 단 한차례도 견인되지 않았습니다.
LA 시에서는 5번 이상 주차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차량을 견인하도록 돼 있지만 교통국에서 예산이나 인력부족등으로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미납된 벌금 액수는 무려 2천 1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천 500만달러에서 6년동안 무려 600만 달러나 치솟은 것입니다. 12만 3천 319대에가 납부해야하는 벌금 2천 100만 달러는 LA 시 전역에 100만여개의 팟홀을 보수 할 수 있고 LA 시 동물원 1년 예산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LA 시 교통국은 스마트부트 도입으로 상습적으로 주차위반을 하는 운전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주차위반 벌금 미납율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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