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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포재단 운영권 놓고 한인단체들 과열 양상

문지혜 기자 입력 07.25.2017 05:33 PM 조회 1,725
[앵커멘트]

한미동포재단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갈등이 봉합된 듯 보였지만, 재단의 운영권을 놓고 여러 단체들이 뛰어들어 또 다른 분란을 낳고있습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침묵하고있는데 전 LA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에 이어 한미동포재단 정상화 추진위원회까지 서로 ‘해결사’ 노릇을 자처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동포재단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오늘(25일) LA한인타운에서 3차 모임을 갖고 재단 운영권을 요구했습니다.

김시면 정상화 추진위원회 고문은 지난주 전 LA한인회장 모임인 한우회가 현 한인회에 힘을 실어주기로 총대를 멘 것을 언급하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시면 고문_ “말썽많은 한미동포재단이 이제 조금씩 수습이되고있는 마당에 다시 또 모 원로 한인회장단 이래 가지고 한우회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있습니다.”>

이어 친목 단체인 한우회가 동포재단 분쟁과 같은 주요 이슈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시면 고문은 과거 한인회관 설립에 금전적 지원을 한 정상화 추진위원회 23명에게 동포재단 운영권의 정당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면 고문_ “돈을 내고 실질적으로 (한인)회관 건립에 몸소 바치신분들을 기초로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한우회)들은 10원 한장 안내고 입만 가지고 떠드는 사람들이에요.”>

이와관련해 LA한인회 측은 현재 법정관리로 주인이 없는 재단의 운영권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한우회는 단순히 ‘자문기관’일뿐 동포재단 문제 해결의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라 전 회장_ “법정 관리인만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권리를 갖고있고 다른 사람들은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 무슨 자격으로 본인들이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주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런 몰드 법정 관리 변호사는 오는 10월쯤 법원에 1차 협의안(Recommendation)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동포재단은 한인회관내 사무실 렌트비, 빌보드 벽면 광고 등을 통해 연간 4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이고있지만 대부분은 소송비용으로 지출되고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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