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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들, 유방암 검사 미루다 큰 병 키운다

문지혜 기자 입력 06.26.2017 06:29 PM 수정 06.26.2017 06:31 PM 조회 3,734
[앵커멘트]

아시안 여성들, 특히 한인의 경우 유방암 검사를 받는 확률이 적고 이상 소견이 나와도 후속 정밀 검사를 미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방암 여부는 피검사 등 일반적인 건강 검진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40살 이상 여성은 1년 간격으로 유방 X선 촬영(Mammogram)을 해야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 여성들, 특히 한인의 경우 유방암 조기 검진 시기를 놓쳐 큰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샌프란시스코가 지난 10년간 북가주 5만여명의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 여성들은 타인종보다 의사소통, 재정적 문제 등으로 의료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시안 여성의 40% 이상은 유방 X선 촬영 후 한 달이 지나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이는 백인 25%보다 훨씬 큰 수치입니다.

심지어 15%에 달하는 아시안 여성은 1년만에 의사를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이웃케어클리닉은 40살 이상 한인 여성 가운데 최근 2년 안에 유방암 검사를 받은 비율이 51%로, 평균에 훨씬 못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내 전체 여성 인구는 76%, 아시안 여성은 70%가 유방암 조기 검진을 마친 것과 비교됩니다.

전문가들은 한인들이 ‘예방 의학’에 대한 인식이 적고 증세가 나타나야 내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란 커뮤니티 디벨롭매니저_ “한국분들이 다른 어떤 인종보다 유방암 검사를 받는 비율이 적어요.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오지 않으려고 하세요. 예방 검진이라는 개념이 어느 인종보다 낮지 않나 싶어요.”>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면 완치율이 98%에 달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어 한인들은 뒤늦게 시한부 선고를 받고있습니다.

피검사 등 일반적인 건강 검진으로는 유방암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전국예방의료서비스태스크포스(USPTF)는 40살 이상 여성에게 1년에 한 차례, 전국산부인과협회는 최소 2년에 한 차례는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한다고 권고하고있습니다.

이웃케어클리닉은 연방빈곤선 200% 이하인 서류미비자 등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제공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의: 이웃케어클리닉(구 건강정보센터), 213-23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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