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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작심발언 "강경화 멋진 여성, 최종판단 국민 몫"…정면 돌파 선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5.2017 05:30 AM 수정 06.15.2017 05:31 AM 조회 1,06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검증의 최종 판단은 국민의 몫이며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해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지 하루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게 야당 역할이지만,

최종판단은 국민의 몫이며 장관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를 앞둔 외교적 비상상황이라며

강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천명했습니다.

 

국민적 지지를 명분으로 야당의 정치공세를 정면 돌파해

집권 초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절차에 따라 토요일까지 강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보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응하지 않는다면 오는 일요일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청와대의 최후통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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