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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상조 이어 강경화 후보자도 임명 방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4.2017 05:04 PM 수정 06.14.2017 05:05 PM 조회 1,421
<앵커>

청와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야3당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도 임명 방침을 사실상 정했습니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 2명도 이번 주 발표해서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어제로 끝났습니다.

야 3당은 강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법에 따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지만,

야당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결국 청와대는 재송부 기한이 지난 뒤 강 후보자를 임명할 방침입니다.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수장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가 가장 큽니다.

재송부 기한을 2~3일 정도로 짧게 지정해 이번 주말에 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해도 정상회담을 준비할 시간은 열흘 남짓입니다.

 

각계의 지지 성명이 이어지는 등 여론도 강 후보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판단도

강 후보자 임명 방침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럴 경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표결과

남은 인사청문회에서 야 3당의 거센 공세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는 최악의 경우 헌재소장 인준이 부결돼 권한대행 체제로 가게 될 가능성도 감안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누구를 임명하기 위해 누구를 포기하는 식의 구상을

하지 않는다며, 모든 후보자에 대해 야당 동의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전체 17개 부의 장관 가운데 아직 남은 장관 후보자 2명도

이번 주에 발표해서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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