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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올 여름 대규모 정전사태 피해갈듯

문지혜 기자 입력 05.23.2017 04:54 PM 조회 3,719
[앵커멘트]

LA시 전력 공급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알리소캐년 개스 저장소가 누출 사고를 겪으면서 올 여름 남가주 대도시들이 대규모 정전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지난 겨울 폭우로 인해 수력 발전소가 전력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0월 사상 최악의 알리소캐년 개스 누출 사태가 발생한 뒤, 남가주는 아직까지도 후폭풍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내 주요 에너지 기구들은 올 여름 LA를 비롯해 남가주 대도시들이 최장 2주 정도 정전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6년 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력 발전 가동률이 최대를 기록하는 등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유틸리티 위원회와 에너지 위원회, 송전을 담당하는 ‘ISO’(Independent System Operator), LA수도전력국DWP는 어제(22일) 다이아몬드바에서 에너지 안정성 공청회를 열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들 에너지 기구들은 남가주 개스컴퍼니에게 다음달(6월)까지 발렌시아, 플라야델레이, 골레타에 위치한 천연개스 저장소 3곳을 대체 운영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알리소캐년 개스정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재 148억 평방 피트의 천연개스를 보관하고있습니다.

이에따라 이상기온으로 장기간 더운 날씨가 지속되거나 산불 발생시 단전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정전 위험은 대폭 줄어들게됩니다.

다만,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기 전까지 알리소캐년 개스정은 잠정 폐쇄되기 때문에 LA지역 발전소 17곳이 9천 8백 메가와트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해야하는 실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발전소에 무리가 가면 제 2의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고가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공공유틸리티 위원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전기, 개스 절약 캠페인을 벌일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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