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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없는 불체자 ICE 구속 급증.. “LA도 예외 아니야”

문지혜 기자 입력 05.21.2017 05:07 PM 수정 05.21.2017 05:09 PM 조회 6,123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을 이어가고있는 가운데갱 단원, 중범죄 등 전과가 없는 불법체류자들도연방이민단속국ICE의 단속 대상에 대거 포함되고있습니다.

LA도 예외는 아닌데요.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 모녀가추방재판을 받을 위기에 처하면서 전과가 없는 불체자 역시 연방이민단속국(ICE)을 피해갈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ICE는 그동안 갱단원으로 활동했거나 살인, 성폭행, DUI 등 중범죄 전과가 있는 불체자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검거해왔지만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비전과자들도 무작위로 걸려들고있습니다.

일례로 테레사 바이달-제이미는지난달(4월) 말 보일 하이츠 자택에서연방국경수비대(USBP) 요원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바이달-제이미와 남편은 마약 단속 중이던 연방국경수비대에게 붙잡혔습니다.

바이달-제이미는 관련 범죄로 기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조사 과정에서 불체자 신분인 것이 드러나 억류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8일 이민자 권리 운동가로 활동하고있는22살 딸 클라우디아 루에다도 비자 오버스테이를 이유로 연행됐습니다.

이들 모녀의 변호사 모니카 랜가리카는형사 범죄 전력 없이 추방재판에 넘겨지는 의뢰인들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들을 솎아내는 데에도 많은 인력과 세금이 소요된다면서불필요한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불체자 한 명을 체포해 본국으로 추방하기까지평균 만 5천 달러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CE는 전국적으로 불체자 체포 건수가 38%정도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첫 100일 동안 전과 없이 체포된 불체자는만 8백명 이상으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인지난해 같은 기간 4천 2백여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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