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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대인 시설 폭파 협박 10대, 이스라엘서 체포

김혜정 입력 03.23.2017 05:10 PM 수정 03.23.2017 05:11 PM 조회 1,177
이스라엘 경찰은 오늘(23일) 미국의 유대인 시설에 폭파 협박 전화를 한 10대 이스라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키 로센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 2달간 미국 내 유대인 시설에 수십 건의 폭파 위협 전화를 건 19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이스라엘 남부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전화 발신지역을 숨겼다.

남가주를 포함해 전국의 유대교 회당, 모임 회관 등이 이 남성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았다. 
로센펠드 대변인은 경찰이 남성의 자택을 급습했다가 안테나와 위성 장비를 발견했다며 "그는 일반적인 전화선을 사용하지 않았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남성을 공동 수사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요원들을 파견했다.

유대인 단체 '반 명예 훼손 연맹'(ADL)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래 미국 내 유대인 학교와 시설에 120건 이상의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이로 인해 수 차례 대피 소동이 벌어지는 등 유대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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